[ESSAY]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가끔 “나는 나중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예전에 함께 생활했던 사람들이 생각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에 함께 생활했던 모습들이 떠오르며, 그 사람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낼지 궁금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에 아주 기억하기 싫은 사람, 우연이라도 절대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언젠가 그 누군가에게 어떻게 기억될까?
어떤 사람으로 기억할까?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학창시절이나 직장생활에서 아주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도 함께 지내던 시간이 지나면 영원히 잊혀지는 경우도 있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도 저도 아니고 그저 잘 사는지 가끔 생각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와 함께 생활했던 많은 사람들은 어떤 경우일까?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나는 어떻게 기억될까?
바쁘고 복잡한 시대에 내가 어떻게 기억될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지 궁금해 하는 것 자체가 복에 겨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아주 가끔은 지나간 예전 사람들이 잘 지내는지 생각이
나는 경우도 있고, 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지 궁금해 지는 때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때에는 더욱 더 과거에 인연을 맺었던 스쳐간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빗줄기가 유리창을 치고 흘러 내리듯이 과거의 추억이 내 마음을 스칩니다.